2012 Busan Biennale
2012 Busan Biennale
Curator Jimin Song
Title Still life in cityscape ‘describing Busan with three cameras’
Artists Hosang Park, Gauthier Sibillat, Sungpil Han
Venue Busan Cutural Center
Period 22th Sept > 24th Nov 2012 (64days)
기획자는 이번 부산비엔날레의 공통주제 <배움의 정원>을 ‘공간’그리고 전시가 진행되는 ‘부산 지역’으로 해석하였고, <부산 풍경>이라는 단순한 주제로 그간 <풍경>에 대해 꾸준하고 진지하게 연구해온 사진작가들과 함께 현재 부산의 모습을 “분석-묘사”하는 전시를 만들고자 하였다.
각종 새로운 매체와 감각적인 주제로 비엔날레를 입체적으로 장식하는 것이 일반화된 요즘, 이 전시는 오히려 전통적인 매체와 장르를 통해 단순하고 원시적으로 전시를 구성함으로써 동시대에 활동하는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비엔날레의 원래 취지에 좀 더 본질적으로 접근하고자 하였다. 그래서 기획자는 전시 주제에 맞는 작가들을 섭외하여 비엔날레 전시 속으로 자연스레 이동만 시켰을 뿐, 이외 다른 복잡한 전시의 의미는 연결시키지 않으려 했다 (다만 이 전시 의도를 다양하게 부여하는 것은 관객의 몫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전시되는 작가들의 사진을 부분적으로 부산 시내에 설치해, 작가의 시각으로 재탄생 한 부산의 이미지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일반인들에게 노출시켜, 결과적으로 이 행사를 지지해준 부산 시민들의 더 많은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려 하였다.
정물과 풍경이라는 주제는 아주 오래되고 클래식한 주제이다. 그러나 시대와 함께 그 의미와 접근 방식은 꾸준히 논의되었으며, 변해왔다. 우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부산을 모르는 어느 타지인의 낯설고 이국적인 시각으로 발견된 특별한 부산 그리고 늘 다루어왔던 여느 풍경 사진을 보게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보는 부산이 작가 각각의 고유한 분석력과 섬세한 시선으로 재생산된, 그‘미학적 이미지’를 차분히 감상할 수 있는 그러한 기회가 만나게 될 것이다.